최진식 중견련 회장 "글로벌경제 위상 제고 위해 정부·기업간 긴밀히 협력해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이 우리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외교와 기업 활동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16일 중견련이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초청 제188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의 외교가 나라 간의 넓은 길을 낼 때, 물자와 사람의 흐름을 통해 상호 이익에 기반한 공동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기업의 본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은 높은 외교적 성과로 돌아온다"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선도적 위상은 더 많은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각 부처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 외교 정책 방향 및 외교부의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보·경제 융복합 시대를 맞은 외교부의 경제 외교 활동에 대해, 조 장관은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수호하는 한편, 신장된 국력과 위상에 책임을 다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적극 주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1개 재외 공관을 수출·수주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우리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를 함께 다루는 유일한 정부 부처인 만큼, 경제단체를 포함한 기업 및 유관 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외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외교부와 중견련이 원활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연락망을 구축해 중견기업계가 마주한 외교부의 문턱을 없애면, 회원사들도 협회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견기업계의 종합적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중견련은 이날 강연회에 앞서 외교부와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현지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 채널을 개정하고, 중견기업과 재외 공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