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방사선 역학 최신 동향 살피는 자리 마련
  • ▲ ⓒ한국원자력의학원
    ▲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방사선 역학연구와 방사선 위험 모델링』을 주제로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선 역학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의 건강 영향을 다루는 분야로서 방사선 노출 유형에 따라 직업적 노출, 의료 노출, 사고로 인한 노출, 자연 방사선 노출 등의 연구 분야로 나뉜다. 

    방사선 위험 모델링은 이러한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통계적 방법을 말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 등에서 국제기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방사선 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리차드슨 교수(미국 캘리포니아대학)가 초청돼 주요 쟁점 및 방법론을 공유했다. 

    그는 ▲미국·영국·프랑스 방사선작업종사자 대상 방사선 역학 연구 ▲연구의 주요 이슈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리차드슨 교수는 "한국의 방사선 역학 연구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을 갖췄으며 앞으로 직업 역학 연구에서 중요한 쟁점인 건강한 근로자 효과 등을 고려하여 방사선 위험도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의학원장은 "이번 세미나 개최로 방사선 역학 연구의 글로벌 교류 촉진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논의된 국내외 방사선 역학 연구 성과들이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건강영향 평가에 활용되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