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13% 상승 등 ASML發 충격 진정세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항공 등 3Q 호실적 발표에 급등 국제유가, 중동 긴장 완화에 하락세 이어가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시장에 충격을 줬던 ASML 실적 쇼크는 어느정도 해결된 모습으로 금융주 호실적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21포인트(0.47%) 오르며 5842.4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1.49포인트(0.28%) 상승한 1만836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ASML의 3분기 순예약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며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이에 위험 회피 현상이 심화되며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이날(현지시간 16일)도 ASML은 –6.73% 하락 마감했지만, 엔비디아(3.13%), AMD(0%), 퀄컴(-1.51%), 브로드컴(0.48%), 마이크론(4.72%), TSMC(-0.18%)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 부문 매출 56% 급증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6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88달러로 시장예상치(1.59달러)를 상회하며 6.54% 상승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3.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2.75~3.25달러)를 상회하는 등 호실적과 함께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밝히며 주가는 12.44% 급등 마감했다. 

    애플(-0.89%), MSFT(-0.63%), 아마존(-0.43%), 메타(-1.62%), 알파벳(-0.18%), 테슬라(0.80%) 등 대형 기술주는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다. 

    이날 11월 미국의 금리 동결 확률은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89.6%, 금리 동결 확률은 10.4%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50%까지 인하 확률은 82.2%를 반영하고 있다. 

    채권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016%, 4.30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33%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배럴당 70.5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