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단체 "조현병 환자 비하, 공개 사과해야"정부 비판 의견 내다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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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또 막말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의대증원에도 의학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X소리"라고 비난했고 그 파장은 조현병 환자 비하로 확산했다.임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경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X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고 작성했다.이러한 발언은 장 수석의 "2025학년도 예과 1학년은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 숫자는 많지만 의대 40곳에 분산되는 것이고 실습보다 강의 위주인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주장에 개인적 의견을 표출한 것이다.막말에 상처를 입은 곳은 정신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신분열증은 '조현병'으로 순화해 표현하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도 바뀐 상태다. 비하 표현을 중단해야 할 의료계, 그것도 의협회장이 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본인의 SNS에 "임 회장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조현병 당사자에게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전날 임 회장의 글이 조현병 비하 발언으로 확장된 가운데 관련 내용은 SNS에서 내려간 상태다.한편 임 회장은 과거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미친 여자'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국회 의료대란 청문회 진행 중 논란이 됐다.휴진 대신 현장을 지키겠다는 아동병원협회를 향해 "폐렴기라는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고 비난했다.이러한 막발 발언이 지속되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SNS을 통해 임 회장의 행보를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