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의대협회 교수진들 향해 쓴소리 "정치인 아닌 제자 마음 헤아려야" 한동훈 대표 행보에도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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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난항이 예상된다. 전공의 대표가 협의체 참석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 KAMC)를 향해 "제자들과 멀어지는 길"이라고 언급하며 압박했다.23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에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과 의대협회 이종태 회장이 협의체 참여하겠다고 하셨다. 한 말씀 드린다"며 "정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 혹여 제자들과 멀어지는 길은 아닐지 다시 한번 숙고하시길 바란다"고 작성했다.박 위원장은 "정치인들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 아닐지요"라며 쓴소리를 날렸다.협의체를 제안하고 출범을 준비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유감을 표명했다.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태 파악과 상황 판단에 꽤나 문제가 있다"며 "왜곡된 발언을 서슴지 않는 한지아 수석 대변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훈 당대표 역시 인적 쇄신이 필요하지 않을는지, 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이러한 발언을 종합하면 박단 위원장은 지난 2월 요구했던 7대 요구 등 기존의 입장에서 변함이 없고, 협의체 출범과 일련의 대화를 통해서 복귀 등 요인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