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가능성 높아져독일 재무장관, 도발 시 무역전쟁 경고"EU와 무역결등, 美에도 최선 아냐"
  •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독일 재무부 장관이 무역전쟁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독일 재무부 장관이 무역전쟁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독일이 미국에 무역전쟁을 경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EU에 무역전쟁을 시작한다면 EU 또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면서 자신이 집권할 경우 모든 수입 공산품과 원자재에 10~2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린트너 장관은 “미국이 유럽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면 유럽도 보복관세를 매길 것”이라면서 “무역 갈등에서 결코 승자는 없으며 패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EU와 무역 갈등을 빚는 것은 미국에 결코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외교적 노력으로 확신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MF는 미국이 무역장벽을 높이고 각국이 보복에 나서게 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장기적으로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