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둔화 영향…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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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이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1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로봇은 오전 9시 30분 기준 공모가(1만3000원)보다 17.23% 하락한 1만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39만주, 967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클로봇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414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참여 기관의 95.3%가 희망 밴드(9400~1만900원) 상단 이상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일반 청약에서는 1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조57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 건수는 31만건, 청약 수량은 7억7799만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 사업으로 제조, 물류, 운송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13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LG CNS와 로봇 사업 전반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도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법용 자율주행 솔루션·이기종 다중 로봇 제어 및 관제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클로봇은 국내 유일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유일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관제 시스템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로봇은 산업 전방위 고객사 130개 이상을 확보해 최근 5년간(2019~2023년) 매출 성장은 연평균 81.2% 증가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를 접목한 융합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추진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