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고용 둔화, 소바자신뢰지수는 9개월 만 최고치 장 마감 후 알파벳, AMD 등 실적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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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 경계감을 키우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구성 기업의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52포인트(-0.36%) 내린 4만2233.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0포인트(0.16%) 상승하며 5832.9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8712.75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미국 노동시장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월 대비 42만건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800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2021년 4월(736만건)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팬데믹 이전 구인 건수가 700만 건대 초반에서 등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치(99.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해당 수치는 시장예상치(99.5)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향후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89.1로 6.3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침체 위험 신호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80선을 크게 웃돌았다. 이 역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소비자 지출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격으로 해석된다.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60%, 4.50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07% 수준까지 하락했다.다음달(11월) 미국의 0.25% 금리 인하 확률은 증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97.8%, 금리 동결 확률은 2.2%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50%까지 인하 확률은 74.1%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이날 개장에 앞서 호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글로벌 비교매출이 1.5% 감소하며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0.60% 하락 마감했다.미국 3대 자동차 포드는 연간 가이던스를 낮춰 잡은 여파로 8.44% 급락했다. 전통 기업 부진에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하락 전환했다.반면 애플(0.12%), MSFT(1.26%), 아마존(1.30%), 메타(2.62%), 알파벳(1.78%) 테슬라(-1.14%)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엔비디아(0.52%), AMD(3.98%), 퀄컴(0.96%), 브로드컴(4.00%), 마이크론(1.68%), ASML(1.15%), TSMC(2.01%) 등 AI 반도체 관련주 역시 상승 마감했다.장 마감 후 알파벳과 AMD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국제유가는 보합권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배럴당 67.3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