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ZEM폰 포켓몬에디션 3’ 가장 저렴하고 방수 성능 뛰어나KT-LGU+, 갤럭시A16 기반… 성능 같지만 지원 기능은 차이 커캐릭터에 따라 선호, 경품과 키즈 요금제도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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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에게 올 설 명절은 각별한 시간이다. 입학 선물로 키즈폰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설 명절은 매년 키즈폰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다만 이동통신 3사의 키즈폰이 각각 다른 성능, 기능부터 가격과 혜택까지 천차만별인 탓에 용도와 성향에 따라 섬세한 고민이 필요하다. 설 명절을 맞아 이통3사의 키즈폰을 비교해봤다.

    이통3사는 새해를 맞아 일제히 키즈폰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ZEM폰 포켓몬에디션 3’를, KT는 ‘포차코 키즈폰’을, LG유플러스는 ‘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각각 출시했다.

    장단점은 각기 다르다. 먼저 SK텔레콤의 키즈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은 가장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출고가는 32만6700원. 방수 등급 IP68로 가장 높은 방수등급인 것도 두드러진다. 타사의 제품은 모두 IP54로 방수 등급이 한 등급 더 낮다. 

    아울러 자녀 실시간 위치 파악 등 안심 기능을 담은 ZEM 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측면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탑재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5.8인치에 불과하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전망이다. 작은 크리고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경쟁사의 6.7인치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뒤쳐진다. 배터리 용량이 3650mAh에 불과한 점도 단점. ‘ZEM폰 포켓몬에디션3’은 제조사 에이엘티의 마이브 키즈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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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키즈폰 ‘포차코’와 ‘무너 에디션’은 모두 삼성전자의 갤럭시 A16 단말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두 기종 모두 6.7인치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5000mAh에 달해 외관만 보면 SKT의 키즈폰을 앞선다. 대신 무게가 200g으로 ‘ZEM폰 포켓몬에디션3’보다는 더 무겁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같은 기종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기능면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의 ‘무너 에디션’은 키즈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해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안심케어’, AI 캐릭터와 공부할 수 있는 ‘AI 학습놀이’ 기능을 지원한다. 자녀 보호 기능을 기본 지원하며, 부모와 자녀가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음성 편지’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KT의 ‘포차코’는 어린이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퍼핀’이 탑재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위한 주니어 요금제 2종을 가입할 수 있으며, 자녀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KT 안심박스’(월 3300원)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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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이런 소프트웨어 때문인지 가격은 차이도 있다. LG유플러스의 ‘무너 에디션’은 출고가가 36만6700원으로 3사 중 가장 비싸다. KT의 ‘포차코’는 34만9800원으로 이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다만 이 외에도 고려해야할 요소는 많다. 각 키즈폰의 캐릭터에 따라 자녀의 선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키즈 요금제와 경품도 통신사별로 크게 다르다. 

    ‘ZEM폰 포켓몬에디션3’는 미니가방, 포켓몬서랍 등을 제공하고 ‘포차코’는 폰 케이스와 목걸이 스트랩 등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무너 에디션’은 줄넘기부터 스마트폰 가방, 폰케이스 등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