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쾃 운동시 최대산소섭취량 100% 수준의 산소 요구량 보여세트 간 휴식 시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섭취량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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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이 전통적으로 무산소 운동으로 분류된 스쾃이 예상외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를 요구한다는 점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근력운동의 유산소적 효과를 과소평가해 온 기존 시각에 도전하며,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연구팀은 22명의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5세트의 스쾃 운동을 진행하며 산소섭취량을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 스쾃 운동 중 산소섭취량이 참가자들의 최대산소섭취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높은 그룹의 경우 최대산소섭취량의 108%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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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전체 평균도 최대산소섭취량의 92.2%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 운동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세트 간 휴식 시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섭취량을 초과하는 독특한 생리적 패턴도 관찰됐다.전 교수는 "그동안 스쾃은 근력운동으로만 여겨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높은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가 필요한 운동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첫 사례"라며 "운동생리학에서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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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스쾃 외 다양한 근력운동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 수준과 패턴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8월호에 실렸다. 홍성현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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