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쾃 운동시 최대산소섭취량 100% 수준의 산소 요구량 보여세트 간 휴식 시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섭취량을 초과
  • ▲ 왼쪽부터 연세대 홍송현 박사, 오민석 박사, 전용관 교수.ⓒ연세대
    ▲ 왼쪽부터 연세대 홍송현 박사, 오민석 박사, 전용관 교수.ⓒ연세대
    연세대학교는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 연구팀이 전통적으로 무산소 운동으로 분류된 스쾃이 예상외로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를 요구한다는 점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근력운동의 유산소적 효과를 과소평가해 온 기존 시각에 도전하며,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22명의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5세트의 스쾃 운동을 진행하며 산소섭취량을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 스쾃 운동 중 산소섭취량이 참가자들의 최대산소섭취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높은 그룹의 경우 최대산소섭취량의 108%까지 도달했다.
  • ▲ 스쾃 유산소 운동효과 실험 모습.ⓒ연세대
    ▲ 스쾃 유산소 운동효과 실험 모습.ⓒ연세대
    5세트 전체 평균도 최대산소섭취량의 92.2%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매우 높은 수준의 유산소 운동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세트 간 휴식 시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섭취량을 초과하는 독특한 생리적 패턴도 관찰됐다.

    전 교수는 "그동안 스쾃은 근력운동으로만 여겨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높은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가 필요한 운동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첫 사례"라며 "운동생리학에서 근력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세트 반복 수가 증가할수록, 숙련된 참가자일수록 산소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결과표.ⓒ연세대
    ▲ 세트 반복 수가 증가할수록, 숙련된 참가자일수록 산소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결과표.ⓒ연세대
    연구팀은 스쾃 외 다양한 근력운동의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 수준과 패턴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8월호에 실렸다. 홍성현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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