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하루 앞두고 제한조치 연장둔촌주공 입주따른 쏠림현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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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이달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의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애초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할 계획이었다.국민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와 갭투자를 통한 집값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다음달 1만2000세대에 달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앞두고 제한 조치를 풀었다가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신규 분양아파트 등 소유권이 바뀌는 주택에 대한 전세대출 상품이다.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