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양사 1위 매출 결과 주목GS25, 3분기에도 1위 매출 수성 관측GS25와 CU편의점 매출 격차 좁혀질 듯
  • ▲ ⓒGS편의점
    ▲ ⓒGS편의점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편의점 맞수 GS25와 CU 간 ‘1위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GS편의점이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CU가 받게 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껏 매출에서 GS편의점이 앞섰지만 CU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왕좌를 놓고 양 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편의점과 CU의 순위 결과는 오는 14일 CU의 별도기준 실적 공시 후 판가름 난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GS편의점은 3분기 선방했다. GS편의점의 3분기 매출은 3.9% 신장한 2조3068억 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7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점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광고 판촉비 등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1억 원 감소했다. 

    다만 업계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같은날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2조32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관련, GS편의점이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BGF리테일의 연결 실적은 편의점을 비롯해 네트웍스, 푸드, 로지스가 포함된 수치다. CU편의점은 BGF리테일의 매출에서 98~99%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근거로 CU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2조2791억~2조3023억 원 범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양사의 매출 격차는 최대 200억원대 적게는 40억원대 차이다. 

    다만 CU측은 3분기 별도 실적 발표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사의 매출 격차는 2020년 8037억원에서 지난해 114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379억으로 바짝 줄어들었다. 

    점포 수 경쟁도 치열하다. 2023년 말 기준 CU가 1만7762개,  GS25 1만7390개다. 통상 연말에만 점포 수를 집계하지만 자체 집계 3분기 기준 CU는 1만 8400여개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GS25와 CU는 점포 수와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업계 1위라고 주장해 왔다.

    만약 이번 3분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CU가 GS25 편의점의 매출을 넘어설 경우 매장수, 매출 규모 기준 모두 1위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 ▲ CU편의점ⓒCU
    ▲ CU편의점ⓒCU
    양사의 매출 격차가 좁혀지는 만큼, 신경전도 치열하다.

    CU 측은 1위 달성을 목표로 달려오고 있고, GS25 역시 격차를 넓히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한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 출점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점포 수나 매출 경쟁은 현시점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가맹사업 특성상 개별 점포의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이 가장 중요한데, GS25의 점당 매출 1위는 앞으로도 바뀌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U 관계자는 “점포 매출 향상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신규점 오픈을 지속하고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와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와 CU는 연말까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판매 경쟁을 이어간다. 최대 성수기인 빼빼로 데이 판매에 집중하고, 와인 등 연말 이벤트와 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