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9주년 기념해 제작돼중생에게 다가가는 모습 인상적
-
동국대학교는 지난 5일 교내 광장 팔정도에서 청동여래입상 봉불 60주년 기념법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인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직원, 학생 등이 함께했다.개교 49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청동여래입상은 1964년 11월 5일 명진관 전면이자 팔정도 중앙에 봉안됐다. 김영중 조각가의 작품으로, 4·19혁명 당시 파손된 혜정 손석재 보살 동상을 녹여 새로 만들었다.
-
이 입상은 두 발을 가지런히 해서 직립한 자세로 연꽃대좌 위에 서 있다. 시무외인과 여원인의 수인을 하고 있으며, 다리에 양감을 표현해 중생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돈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팔정도는 부처님의 깨달음에 다가가는 실천수행법이자 이상세계로 가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며 "두 발을 가지런히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청동석가여래입상의 모습에서 팔정도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팔정도를 거니는 동국인 모두가 정진해 부처님 가피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 총장은 "팔정도의 청동여래불상은 동국대의 대표 아이콘"이라며 "팔정도와 청동여래불상 앞을 지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동국대가 재탄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동국인이 한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