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 15개 기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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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9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2종의 상품은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글로벌 시장 내 대표적인 대형 제약회사(빅파마) 15개를 편입하는 상품이다. 빅파마 기업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기반한 우수한 자본력과 높은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ETF는 빅파마 기업 중에서도 3년 예상 매출성장률이 상위권인 종목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방법론으로, 편입 이후에는 매출 증감에 따라 지수 내 비중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Big Pharma Index Price Return' 원화환산 지수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ETF는 일라이릴리와 협업하는 핵심 밸류체인 14개 기업도 편입한다. 이는 최근 빅파마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이다. 

    일라이릴리 역시 신약 중 약 50%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Eli Lilly Value Chain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빅파마 기업들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해 기준 1조5570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7년 1조9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본부장은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때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을 골라 선별 투자해야 한다"라며 "이번에 상장하는 두 ETF는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