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발전5사, '석탄발전 전환 협의체' 구성 내년 1분기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 수립 예정
  •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 세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발전5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최 차관,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 세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발전5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최 차관,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9일 발전 5사 신임사장단을 만나 '제2의 창사' 수준의 과감한 사업재편을 주문했다. 

    최 차관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발전 5사 신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구조 재편 방향과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와 발전 5사는 질서있는 석탄 발전 전환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5사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내년 1분기까지 발전5사·지자체·관계부처와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 말 태안화력 1호기의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전 5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탄소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는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양수 등 대체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에너지 투자 확대,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을 수립해 지역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신임사장단에 과감한 사업재편을 주문하면서도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전력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발전의 전환은 단일 부처와 발전사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근로자 등과 연결된 모든 부처와 지자체의 공동 과제"라며 "신속한 로드맵 수립으로 발전 5사의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을 촉진하고 석탄발전 폐지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