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시온·테라마임도 국제 무대서 혁신적 기술력 인정받아고려대, 내년 美전시회서 최초로 단독관 운영 예정
  • 고려대학교 창업기업 3곳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1일 고려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5를 앞두고 지난달 14일(현지시각) 발표한 혁신상 수상 명단에 교내 창업기업 ▲큐심플러스 ▲컴플렉시온 ▲테라마임 등이 포함됐다.

    CES 혁신상은 CTA가 기술력, 디자인, 독창성 등을 고려해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혁신상 수상 제품은 마케팅에 CES 혁신상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CES 웹사이트에 제품이 노출되는 혜택을 누린다.

    노광석 초신뢰양자인터넷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세운 큐심플러스는 내장형 기술 분야에서 양자 통신을 위한 신호 발생기(QSIMunit-SC)로 혁신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 기록이다. 이 기술은 고성능의 정밀한 양자 신호를 생성하는 것으로, 양자 암호화 통신의 보안을 강화하고, 양자 네트워크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플렉시온은 박치호 일반대학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석사과정생이 설립했다.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술(MoveFreeKer)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 움직임과 체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신체 균형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운동·활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박재준 보건환경융합과학과 학생이 설립한 테라마임은 AI 분야에서 AI 융합 차세대 복합 인증·명령어 인식 솔루션(LESA Pass)을 출품했다. 이는 얼굴 인증과 비밀 단어 인증을 결합해 딥페이크 공격에도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비가역적 처리 특성상 인증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도용이 불가능해 보안성이 높다.

    이병천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고려대의 혁신과 창업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할 기회"라며 "앞으로도 (창업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창업·연구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 2022년부터 4회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게 됐다. CES 2025에선 처음으로 고려대 단독관(LVCC South Hall3)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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