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하던 뉴욕증시, 잠시 숨고르기 美 10월 구인건수 774만건…시장 예상 상회美 상장 韓기업, 계엄령에 폭락·해제결의 및 의결 후 낙폭 줄어원달러 환율 장 중 한 때 1440원 돌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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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간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안 의결에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거렸다.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3포인트(0.05%) 상승하며 6049.8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76.96포인트(0.40%) 오르며 1만9480.91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했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구인 건수는 77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51만건)와 전달(737만2000건) 기록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고는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160만건, 해고율은 1.0%를 기록했다. 이는 구인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고는 완화되며 노동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이번주에는 고용보고서가 꾸준하게 발표된다.내일(현지시간 4일) ADP 민간고용이 발표되고, 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6일에는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주 발표되는 고용지표들은 오는 17일부터 18일 사이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여전히 시장에서는 이달(12월)까지는 금리 인하를 한 뒤 내년부터 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75.5%, 금리 동결 확률은 24.5%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20.1%를 기록했다.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30%, 4.40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73% 수준까지 하락했다.애플(1.28%), MSFT(0.05%), 아마존(1.30%), 메타(3.51%), 알파벳(-0.09%), 테슬라(-1.59%)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엔비디아(1.18%), AMD(-0.06%), 퀄컴(-0.28%), 브로드컴(0.98%), 마이크론(1.31%), ASML(0.93%), TSMC(2.31%) 등 AI관련주 대다수도 상승했다.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연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배럴당 68.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 기업의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과 해제안 국무회의 의결 이후 낙폭을 줄이는 등 큰 폭으로 출렁였다.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장중 9.8%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계엄 해제안 국무회의 의결에 –3.74%로 장을 마쳤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 거래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4.36%), SK텔레콤(-1.6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원달러 환율도 출렁였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6시 00분 현재 전날보다 원 오른 1,422.0원을 나타냈다환율은 한국시간 4일 오전 12시 20분 달러당 1,442.0원까지 올라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