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가율 25.8%… 인력은 계획 대비 100.3%불법행위 엄정대응… "단호하게 대처해달라"
  • ▲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일인 5일 오전 KTX천안아산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일인 5일 오전 KTX천안아산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철도파업 이틀차인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파업 참가율이 25.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현황은 평시 대비 69.7%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출근대상자 1만8613명 중 파업참가자는 4802명으로 파업참가율이 25.8%라고 밝혔다. 다만 인력 현황에서는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00.3%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현황은 평시 대비 69.7% 운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KTX는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전철 75.9%를 기록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구로역을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현황 및 역사 내 혼잡도 관리 조치현황 등을 보고받고 승강장 혼잡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박 장관은 "어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큰 상황. 간밤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를 이뤄내 다행"이라며 "철도노조는 여전히 파업 중으로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어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이후에는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금이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철도경찰과 코레일은 출고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기록 관리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노사 간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고 9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을 각각 4회, 2회 증편 지원해 출·퇴근 시간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