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일주일 만에 철회… 철도이용·물류운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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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일주일 만에 총파업을 철회하며 12일부터 철도가 정상운행된다.이날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전날 타결되며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이에 노조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조 측은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 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했다. 다만 2급 이상 간부에 대한 2년 임금 동결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질 않았고,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에 대해 사측은 인건비가 600억원가량 초과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이처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철도노조는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게다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철도노조 총파업 시기가 맞물리며 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다.그러나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철도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중재에 나서면서 협상이 재개됐다. 이후 노사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자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세종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총파업대회'를 취소했다. 나아가 철도노조는 사측과의 교섭과 별도로 국회에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만나 임금·인력 충원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열차 조정 등을 통해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전철과 KTX 운행 감축을 최소화 했다. 그럼에도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0%대까지 떨어져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전날 오후 열차 운행률은 KTX 66.7%, 여객열차 58.7%, 화물열차 20.0%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철도 운행 정상화로 이용객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을 해소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