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트레스 관리와 내적 성장 지원"감정 표현과 공감, 격려 통해 건강한 관계 형성 배우도록 설계"
  • ▲ 삼육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개발한 청소년 SNS 자해 예방 교육자료 'N-TED CAT'의 보드게임 설명서 일부.ⓒ삼육대
    ▲ 삼육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개발한 청소년 SNS 자해 예방 교육자료 'N-TED CAT'의 보드게임 설명서 일부.ⓒ삼육대
    삼육대학교가 수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이하 센터)는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해 예방 교육을 위한 기능성 보드게임 'N-TED CAT(엔 테드 캣)'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SNS,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해 행동이 확산하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자살 의도가 없는 자해 행동일지라도 반복되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더 파괴적인 방법으로 이어져 자살 충동과 시도로 연결될 위험성이 크다.

    센터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보드게임 형식의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엔 테드 캣은 개인특성과 생활환경, 자해동기와 정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긍정자기개념과 스트레스 관리 등 내적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요소로 구성됐다.

    게임기반학습 원리를 적용해 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과 공감, 격려, 지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관계 형성과 적응적 대처 능력을 배우도록 설계했다.

    센터 운영위원장인 정성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기존 자해행동 연구는 주로 행동의 원인과 특징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최근엔 자해행동을 중단·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보드게임이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자해 예방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23일 청소년 자해행동 예방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엔 테드 캣을 활용한 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개관한 센터는 노원·도봉·중랑구 지역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상담, 예방교육, 스마트 미디어 역기능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