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5 Pro' 2종 내달 출시‘AI 셀렉트'로 성능 최적화배터리 성능 25시간인텔·MS와 협력 강화
  • ▲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pro'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윤아름 기자
    ▲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pro'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북5 Pro’로 국내 AI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아직 수요가 미진한 AI PC 시장이 2년 내 개화할 것으로 보고, 경쟁사에 맞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한 이번 신제품은 최대 47 TPO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2(루나레이크)가 적용됐다.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능인 ‘AI 셀렉트’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이미지나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별도로 단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을 그리는 등 간편한 조작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또 3개 프레임을 합성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태거드 HDR’,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듀얼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초고속 충전으로 2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녹스 보안을 통해 보안도 한 층 강화됐다. 전력 소비는 최대 50% 더 낮다.
  • ▲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과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pro'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윤아름 기자
    ▲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과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pro' 미디어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윤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아직 수요가 부진한 AI PC 시장이 2년 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자체 개발한 AI 셀렉트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향후 파트너사 협력 또한 확대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2억대의 디바이스에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2000년대 초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은 2년 만에 시장이 성장했는데 AI PC는 이보다 더 빠를 것”이라며 “NPU와 GPU, CPU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원활한 AI 기능을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AI PC 유입을 늘린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요건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하고, 북5를 비롯한 AI PC 라인업을 확보해 한국 시장에서 AI PC 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