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요 계열사 임직원 대상 담화문 발표"통합과정서 책임감 갖고 솔선수범 하겠다"임직원들에게 책임감, 안전의식 강조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양사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한 가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6일 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담화문에서 양사가 하나로 회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달리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 맞춰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양사 합병으로 메가 트랜드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될 것”이라며 “안전은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점은 불변의 가치이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통합 과정에서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합의 길은 순탄치 않고 때로는 호된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이를 걱정하지 않으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든든한 조력자로서 여러분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