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94.47 마감…환율 3.9원 오른 1438.9원FOMC 경계감, 중국지표 부진, 트럼프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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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대 급락 마감했다. 국내 정치 불안 속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영향이 더해지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6포인트(1.29%) 하락한 245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포인트(0.07%) 내린 2487.31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2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47억 원, 1527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4788만 주, 거래대금은 9조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9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4%), 화학(-1.97%), 의약품(-1.92%), 전기·전자(-1.68%), 통신업(-1.49%), 음식료품(-1.03%), 운수장비(-0.98%), 운수창고(-0.86%), 금융업(-0.65%) 등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82%), 섬유·의복(0.58%), 건설업(0.49%), 기계(0.1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셀트리온(-1.53%), KB금융(-0.24%), 네이버(-2.10%), 신한지주(-1.72%), 고려아연(-4.63%), 포스코홀딩스(-2.4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62%), 기아(0.42%), 현대모비스(0.84%) 등은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FOMC 경계감, 중국지표 부진, 트럼프 우려 영향 등에 하락했다"라며 "강달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한 조선, 방산 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58%) 떨어진 694.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 원, 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2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7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4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7.80%), HLB(-3.12%), 에코프로(-6.28%), 리가켐바이오(-1.22%), 휴젤(-0.74%), 클래시스(-0.61%), 엔켐(-3.17%) 등이 하락했다. 리노공업(6.85%), 신성델타테크(3.01%)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38.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