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13일째 ‘사자’에 2490선 회복…코스닥 1%대 강세

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자의 13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482.12)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34%) 내린 2473.75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0억원, 174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39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거래량은 5억6898만주, 거래대금은 8조7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3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5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약(2.96%), IT(2.88%), 건설(2.25%) 등이 올랐고 금속(-4.20%), 보험(-2.14%), 부동산(-0.6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6%), 삼성바이오로직스(2.92%), 현대차(1.65%), 셀트리온(4.60%), 기아(0.93%), 네이버(0.96%)는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0.11%), KB금융(-2.30%)은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금리,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도 지속되며 상승 폭은 축소됐다”며 “ 다음 주 BOJ, FOMC 등 통화정책 회의 이후 환율, 금리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83.35)보다 10.38포인트(1.52%) 상승한 69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0억원, 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8227만주, 6조614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125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12%), HLB(2.42%), 리가켐바이오(1.19%), 클래시스(3.14%), JYP Ent.(2.77%), 리노공업(0.99%)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89%), 휴젤(-1.62%), 엔켐(-8.53%)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오른 143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