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라인란드, 레벨3 획득전장 사이버보안 규제 선제대응사이벨럼 경영권 인수 등 보안 강화
  • ▲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CSMS 레벨3 인증서.ⓒLG전자
    ▲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CSMS 레벨3 인증서.ⓒLG전자
    LG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레벨3 인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철저하게 역량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증 받는 CSMS 레벨2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CSMS를 철저히 준수해 실제 제품을 양산하고 있음을 인증받는 레벨3를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나날이 강화되는 글로벌 전장시장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가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 2024년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국가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 10월에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 인증을 획득했으며 앞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인정받았다”며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