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한국경제 구조적 문제 개선 대안도 제시
  •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925년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 저출생·고령화와 생산성 감소로 인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해 정치 불안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방의 공장과 골목시장까지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0.1%에 불과한 1만여개의 대기업이 전체 이익의 63%를 가져가는 대·중소기업간 과도한 격차가 지속된다면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더욱 공정해야 하고 노동정책도 보다 유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2025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의 ‘인내외양(忍耐外揚)’을 꼽았다. 

    김 회장은 “현실의 고난이 아무리 크더라도 중소기업계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