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및 자동차보험 개편·신사업 발굴 등 3대 과제 제시
  •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손해보험협회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2025년 손해보험산업의 내실 강화와 혁신 성장을 통해 신뢰받는 국민 동반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실손·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손해보험업계가 비급여·실손의료보험 정상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과잉진료 문제 해결, 보험사기 근절 등의 과제에 매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신 회계제도 IFRS17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지수형 날씨보험 도입과 요양사업 진출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도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2025년 중점 과제로 △내실 강화 △신사업 발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점검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손보험의 합리적 개편과 자동차보험 보험금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와 기술·금융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와 도심항공기(UAM)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와 연계된 보험상품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 소상공인과 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 보험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사고 예방과 사회공헌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신뢰를 얻는 손해보험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바람이 거셀수록 독수리는 높이 난다"는 몽골 속담을 인용하며 "저성장 고착화와 상시적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을 손해보험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협회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