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민간 투자 활성화 등 4대 중점 과제 제시
  •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여신금융협회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여신금융협회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2025년 여신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자산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여신금융업계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약해야 하는 해"라며 "부동산 PF 정상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여신금융업계가 디지털금융과 ESG 경영 강화, 렌탈 자산 기반 ABS 발행 허용,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등을 통해 업계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기술금융사 조합관리 효율성 강화를 위한 투자계약서와 조합 규약 표준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회장은 2025년 중점 과제로 △여신금융회사 경쟁력 강화 △건전성 관리 체계 확립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 △금융 소비자 신뢰 제고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화와 플랫폼화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여신금융회사가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건전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PF 투자 리스크를 업권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가계부채 관련 정책에도 업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관련해 정 회장은 "신기술금융사의 투자업종 제한 완화와 민간 출자 확대를 통해 모험자본의 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고 벤처캐피탈 투자 위험가중치 조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신금융업권에 적합한 내부통제 구조를 마련해 회원사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신금융업계는 변화를 선도하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회도 업계와 혁신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