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2만1398명, 넉달째 증가혼인건수 10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
  • ▲ 한 병원에 있는 출생아의 모습 ⓒ연합뉴스
    ▲ 한 병원에 있는 출생아의 모습 ⓒ연합뉴스
    10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3.4% 상승하면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0월 15.6% 증가 이후 10월 기준 최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합계출산율은 각각 0.76명, 0.71명이었지만 올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늘었다. 10월 출생아 수 증가까지 감안하면 지난해(0.72명)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국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2년 8월부터 늘어난 혼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3568건)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98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74명) 줄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8421명 자연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3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건(7.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