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후아유 공식 홈페이지에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 공식 사과문 올려무신사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도 충전재 논란에 전수조사 나서
  • ▲ 후아유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후아유 공식홈페이지
    ▲ 후아유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후아유 공식홈페이지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월드 자사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제품에 표기된 거위 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는 7일 공식 후아유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을 통해 “후아유의 제품이 약속드린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후아유를 믿고 구매하신 고객님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논란이 된 제품은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상품번호: WHJDE4V37U) 제품이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 털 80%, 오리 털 20%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해당 제품은 거위 털 30%, 오리 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 측은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게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실이 확인된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회수되는 즉시 전량 폐기된다. 

    특히 이랜드 측은 100% 환불과 함께 구매 금액만큼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랜드 측은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무신사도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제품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오리털) 아르틱 후드 패딩 제품이 ‘솜털 80% 사용’이라고 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솜털 비율은 75% 이상이어야 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와 29CM,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등 3곳에서 판매되는 해당 브랜드 겨울 제품을 중심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삼진 아웃’ 정책도 시행한다. 향후 조사 대상 상품군의 상세 정보를 수시로 점검하고, 세 번 이상 적발되면 입점사 자격에서 퇴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