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인 메탄 먹고 자라는 '메탄자화균'의 대사 개량에 성공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저명한 국제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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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신저자 최용준 교수(왼쪽)와 제1 저자 강창근 박사.ⓒ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환경공학부 최용준 교수 연구팀이 메탄자화균(Methylocystis sp. MJC1)을 활용해 메탄가스를 고부가가치 화합물인 피토엔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생물학적 전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가 최대 84배 높은 온실가스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감축이 시급한 물질이다. -
- ▲ 연구 설명 이미지.ⓒ서울시립대
연구팀은 메탄을 먹고 자라는 메탄자화균을 대사 공학적으로 개량해 메탄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화학물질 생산 플랫폼을 구축했다. 메탄자화균이 메탄을 고부가가치 카로티노이드 물질인 피토엔으로 소화하는 대사 경로를 재구축해 피토엔 생산 미생물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향상했다.이번 연구는 메탄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기존의 화학적 합성 기술보다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대안이다. 생산된 피토엔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메탄 감축과 동시에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향후 대규모 실증 연구와 산업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창근 박사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메탄자화균에 합성 생물학 기술을 적용해 대사 경로를 개량하는 것은 예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었지만, 팀원과의 협업과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에 게재됐다. 최 교수가 교신저자, 강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최 교수와 강 박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됐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