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한 '판타스틸' 시즌2 캠페인 선봬'나혼렙' 속 무기 카사카의 독니·나이트 킬러·생명의 신수, 포스코 기술력으로 제작"1020 미래 세대에게 판타지까지 실현할 수 있는 포스코 철의 대체불가성 전달"대홍기획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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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판타지를 현실화 하겠습니까?"지난 2023년, 철강기업 포스코와 게임회사 넥슨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으로 광고계에 파격을 안겼던 '판타스틸(FANTASTEEL)' 캠페인이 이번엔 인기 K-웹툰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포스코는 웹툰 속 무기를 실제로 제작하며,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포스코만의 철강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새로운 방식으로 각인시켰다.22일 브랜드브리프 취재 결과, 포스코는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과의 협업을 통해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철의 대체불가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판타스틸' 캠페인 시즌2를 최근 공개했다.'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대표적인 K-웹툰으로, 재능 없던 E급 헌터가 미지의 힘을 얻고 끊임없는 레벨업을 통해 최강의 헌터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물이다.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과 애니메이션, 게임으로도 제작돼 전 세계 102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포스코는 '나혼렙'과의 협업을 통해 1020 세대의 판타지를 철의 능력으로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철의 대체불가한 능력을 전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앞서 1월 1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나혼렙'의 "판타지를 현실화 하겠습니까?"라는 퀘스트를 받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판타스틸' 시즌2의 시작을 흥미롭게 알렸다.티저 영상을 본 한 누리꾼들 철강 기업과 웹툰의 만남에 환호를 보내며 "포스코는 기술력의 상징이자 무거운 이미지를 가진 기업이라 생각했는데, '나 혼자만 레벨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생명의 신수' 같은 아이템은 단단함과 생명의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기술과 창의성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어떤 상상이 현실이 될지 너무 기대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다른 누리꾼들 또한 "상상도 못할 협업", "신박한 조합", "광고라기 보다는 영화 인트로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웹툰과의 협업이 의외적이고 신선하다는 평을 내놨다.
- 이후 포스코는 4월 11일, '판타스틸' 캠페인 시즌2의 본편 영상 3편을 공개했다.본편 광고 'FANTASTEEL COME TRUE(판타지가 현실이 된다)'는 포스코의 기술력으로 제작한 '나혼렙' 속 무기인 '카사카의 독니', '나이트 킬러', '생명의 신수'가 '판타스틸 포스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나란히 등장한다.'카사카의 독니'는 일반 도금강판 대비 내부식성이 최소 5배 강한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 슈퍼(PosMAC Super)', '나이트 킬러'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초고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GigaSteel)', '생명의 신수'는 탄소 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등 포스코의 기술력으로 '나혼렙' 속 무기를 실제로 만들었다.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웹툰 속 무기 아이템과 결합시켜 산업재(B2B)의 한계를 넘은 포스코 브랜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술력이 우리의 상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일반 대중 특히 1020세대에게 포스코의 혁신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영리한 크리에이티비티를 보여주고 있다.본편 광고 영상은 공개 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265만 회를 돌파했으며, 현재 누적 조회수 13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해당 영상엔 "새영상 미쳤네", "때깔이 좋다"와 같은 영상미와 영상 퀄리티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생명의 신수를 진짜로 만들어 버렸네", "파는 건가요? 얼마에 살 수 있죠?", "이제 철 하면 포스코밖에 생각이 안난다"와 같이 웹툰 속 판타지를 현실로 실현시킨 포스코의 능력을 칭찬하며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바이럴 되고 있다.
- '판타스틸' 캠페인 시즌2를 대행한 대홍기획의 황보현 전략2팀 CⓔM은 "포스코, 그리고 철이 일상의 다양한 곳에서 대체불가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미래세대에게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점이 안타까웠다"며 "그들이 꿈꾸던, 생각지 못했던 판타지까지 실현해낼 수 있는 철의 능력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미래세대가 철이 가진 대체불가한 능력을 체감, 공감하고 나아가 리스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포스코는 본편 광고와 함께 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하고 '나혼렙' 무기별 스페셜 에피소드를 공개했으며, 360도 무기감상, 커스텀 카드 SNS 확산 이벤트, 2차로 현실화 하고 싶은 아이템 투표 등 포스코 판타스틸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는 8월에는 실제 무기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무기 제작 과정부터 오프라인 현장을 담은 캠페인 풀스토리 필름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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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파크에서 전시중인 판타스틸 포스콜렉션의 '다리우스 도끼'.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스폰서십을 통해 1020세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속 아이템 '다리우스 도끼'를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을 견디는 신소재 '고망간강'으로 제작해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 '판타스틸' 시즌2 광고 영상도 LCK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포스코가 이처럼 게임, 웹툰 등의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보수적인 철강 기업 이미지를 탈피해 대중과 더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한 브랜딩 전략으로 분석된다. 철강 산업은 대표적인 B2B 분야이다 보니, 규모에 비해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와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딱딱하고 재미 없는 산업'으로 인식되기 쉽다.미래 세대와의 소통은 단순한 기업 이미지 개선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훌륭한 인재를 유치하고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반인 만큼, 포스코는 선제적으로 철강이라는 산업의 한계를 컬래버레이션과 광고 캠페인을 통해 뛰어넘으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브랜딩 트렌드는 일반 대중과의 직접적인 연결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중후장대 산업군 전체로 퍼져나가는 추세다. 제품이나 기술력이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거나, 확실한 브랜드 인식을 형성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포스코 사례와 마찬가지로 게임,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한 파격적인 캠페인을 선보이며 미래 세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조선 업체인 HD현대는 지난해 말 '더 큐브(The Cube)' 캠페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건물액션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브랜드 필름을 선보였다. HSAD가 대행한 해당 영상은 경기 판교에 있는 큐브 모양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가 밤마다 실제 큐브처럼 돌아간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우 남지현은 해당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밤늦게 GRC에 잠입해 건물이 큐브처럼 돌아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HD현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우주에서 출근하는 외계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캠페인은 '영화 같은 광고'로 호평 받으며 유튜브 조회수 1719만 뷰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2025년 신입사원 채용 소식을 재밌는 '숏츠' 콘텐츠로 알려 호평 받았다.정유 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가 돌고래유괴단과 협업해 선보인 '오일전사' 캠페인은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난 신선한 내용과 콘셉트로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배우 유지태와 김동준이 기름 '1L'의 오일 전사로 등장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이 광고는 조회수 1356만 회를 기록하며 HD현대오일뱅크 공식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00만 뷰를 돌파한 인기 1위 콘텐츠로 기록됐다.
- 에쓰오일(S-OIL)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구도일'을 활용해 꾸준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선한 유머 콘텐츠를 선보이며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브랜드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광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이 눈에 보이지 않고, 거래 상대도 한정된 기업들은 브랜딩의 효용을 간과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이제 브랜드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로 소통해야 한다. 핵심은 단지 '젊고 새롭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진정성 있게 연결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