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연구원장 권위자 장병탁·GIST 김준하 등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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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 합류한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왼쪽)과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가운데),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차관(오른쪽).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경제 캠프'에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과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영입되면서 이들을 주축으로 주요 경제 공약이 짜일 전망이다.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은 각계 전문가 500여명으로 구성됐다. 정치인을 배제하고 정부 관료와 교수 출신 인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성장과 통합'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정책 슬로건으로 'AI정부'를 채택했다. 정부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해 효율성과 혁신을 꾀하겠다는 국가 비전이다.이달 28일 정책포럼을 열어 'AI정부'를 구체화할 기술과 재정 대책을 공개하는데 분야는 크게 'AI 기술'과 '재정 기획'으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34개 분과 중 AI분과, 금융분과, 재정조세분과가 협업한다. AI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AI분과 수장을 맡게 된다.이번 포럼에선 이 후보가 언급한 'K-엔비디아'를 구체화 할 AI분야 '마중물 펀드' 로드맵도 공개된다.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금융분과 위원장을 맡으며,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가 재정조세분과 공동위원장으로서 정책 설계를 작업한다.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차관도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싱크탱크 선봉격인 성장전략 분과는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을 비롯해 박기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맡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와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정책 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산업·자원·에너지 분야는 김영수 중소기업정책개발원장, 일자리·노동시장 분야는 임서정 고용노동부 전 차관, 소상공인·중소기업·벤처 분야는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통상 분야는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이 선봉에 선다.과학·기술분과는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담당하며 보건의료분과와 복지정책분과는 각각 홍승권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맡는다.한편 성장과통합은 지난 16일 열린 출범식에서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 세계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이어 제조업의 AI 대전환,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정책 분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