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안전책임자 직책 신설종합통제센터 통해 안전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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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 이후 첫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 부문을 총괄하는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신설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전 9시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 오즈홀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조성배 신임 부사장을 선임하고 최고안전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겼다.한진그룹은 전날 조 부사장을 포함해 15명의 아시아나항공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 부사장은 기업결합 마무리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인사로 대한항공에서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을 담당했다.기존 아시아나항공에 안전 운항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 있었지만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정비, 운항, 서비스, 안전, 보안, 종합통제(운항), 구매 등 주요 부문 안전을 총괄하는 CSO가 신설됐다.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안전 관리 총괄 직책을 신설한 배경에는 절대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원태 회장의 뜻이 담겨있다.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지키기 위한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바 있다.두 항공사는 통합 항공사로서 안전 운항 체계를 갖추기 위해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도 늘려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3년 OCC(종합통제센터)를 전면 리모델링하면서 아시아나와의 통합을 준비하기도 했다.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2026년 10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있다. 향후 통합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기업이미지(CI)도 공개를 앞두며 화학적 결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