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자료 활용해 수증기 분포·강수 예측 AI 개발국외 저궤도위성 관측자료 활용한 온실가스 농도 추정·예측 기술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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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영두 동국대 교수.ⓒ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산업시스템공학과 손영두 교수가 지난해 말 기상 위성 자료와 인공지능(AI) 기술로 강수와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손 교수는 천리안위성 2A호 자료를 활용해 미래 수증기 분포와 강수 예측 AI 기술을 개발·고도화하고, 국외 저궤도위성 자료를 분석해 전 지구적 온실가스 분포 예측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손 교수 연구팀은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하층 수증기의 건조역 정보를 AI 모델에 반영해 과거에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수증기·구름의 생성·소멸 과정을 정교하게 추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AI가 스스로 영상 패턴을 학습하면서도 적외채널, CAPE 지수 등 기상학적으로 중요한 특정 채널들을 우선 반영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강수 예측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연구팀은 국외 저궤도위성에서 관측된 자료를 통합 분석해 전 지구적 온실가스 농도를 추정·예측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모델은 지역별로 위성 수집 자료가 부족한 경우 정밀도에 한계를 보였으나, 연구팀은 다양한 위성·지상 관측을 시·공간적으로 융합하는 AI 기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관측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도 안정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론을 구현했다.손 교수는 "이번 표창은 기상·환경 분야에서 AI 기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상 분야의 지식을 첨단 AI 기술과 융합해 미래 기상 변수 예측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한편 손 교수가 이끄는 동국대 데이터과학 연구실은 최신 AI 기법 연구와 전문 도메인 지식을 결합하고 있다. 기상위성 자료 분석과 공정 자동화, 농산물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산업 응용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