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국내 최초 제주 3연계 사업 완수 성과글로벌시장서 해저·지중 케이블 시공 경쟁력↑책임경영 강화로 올해 최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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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모회사 LS전선과 손을 잡고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 성장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LS전선의 자회사 편입 이후 사업 시너지 효과가 실적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의 일환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HVDC(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 사업은 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km의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이다.LS전선이 2009년에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이다.특히 이번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해저 케이블의 생산 및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11월 마무리한 전남해상풍력1단지' 해저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도 핵심 성공 사례다.이 사업은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LS전선과 함께 한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국내외 해저 케이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LS전선과의 시너지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지난달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충남 태안해상풍력의 해저 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다.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공급을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각각 맡았다.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LS마린솔루션이 지중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LS빌드윈의 자회사편입도 기업의 성장성을 북돋는 요소다.글로벌 시장에서 육상과 해저 케이블 시공을 총괄하는 통합 시공업체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S마린솔루션은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또 LS전선에서 사내 전략·재무통으로 꼽히던 김병옥 상무를 LS마린솔루션의 대표이사로 투입한 점도 LS마린솔루션에 대한 LS전선의 기대감이 엿보이는 지점이다.앞서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 데 이은 조치로, LS마린솔루션 성장에 대한 LS전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LS마린솔루션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지난해 3분기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86%, 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