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4974억, 영업익 4795억원 기록백화점 매출 7조2435억 … 강남점 2년 연속 3조 돌파면세점 적자 확대에도 신세계까사 흑자전환·라이브쇼핑 최대 실적"올해 내실 경영 지속" … 보통주 주당 45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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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이상 고온 등 어려운 업황에도 신세계가 지난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매출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95억원으로 전년 보다 2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7조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역대 최대치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했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4055억원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신세계면세점의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지만 3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적자가 1225억원 증가했다. 환율 급등에 따른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탓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1조3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68억원으로 44.9% 줄었다. 퇴직충담금 일시 비용 발생과 함께 패션 소비 양극화에 따른 국내 패션 시장의 부진이 컸다.신세계까사는 매출은 2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손익 중심 내실 경영 지속으로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은 3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7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는 여행 무형 상품 편성 증가와 패션 PB(자체 브랜드) 신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센트럴시티 매출은 3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터미널 승객수 증가로 영업이익도 857억원으로 전년 보다 7.9% 신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