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매출 전년 대비 4.9% 감소올해 8조 수주 가이던스 제시
  • ▲ KAI는 2024년까지 24조7000억원대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KAI
    ▲ KAI는 2024년까지 24조7000억원대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작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3조6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 2407억원, 당기순익은 22.8% 줄어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4조9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에서 2023년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실적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작년 완제기 분야에서 양산 12년 만에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한 KAI는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 체결로 전년 대비 232.5% 상승한 2조5848억원을 달성하며 수주 실적을 이끌었다.

    202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지난해 대비 약 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대로 향후 일감을 확보했다.

    KAI는 올해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72.6%, 13.6% 상승한 8조4590억원과 4조870억원으로 설정하고 미래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알렸다.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의 추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도 KF-21 최초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인 4조원을 목표로 한다. KF-21과 LAH 양산 물량과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 1조원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실적 성장뿐 아니라 미래사업 구체화와 주력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를 위한 개발과 인프라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2025년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