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대체거래소 출범 1개월 앞둬"자본시장 선진화 과제 흔들림 없이 추진"IPO 회계심사 강화…상장 직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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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오는 3월 있을 공매도 전면 재개와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 해소 및 자본시장 도약을 위해 금융투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10일 금감원은 '2025년도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공시‧조사‧회계부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기업, 금융투자업계, 투자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표적으로 지난해 심사에 착수한 한계기업에 대한 심사 및 감리 결과를 분석하고 2025년 중 심사 대상 규모를 선제적으로 확대한다. IPO 예정법인에 대해선 심사를 강화하고 상장 직후 실적이 급격히 약화된 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금감원은 "2~3월 중 격주 단위로 밀도 있게 '시리즈 열린 토론'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한국증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향후 '투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주주행동주의 등 기관투자자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주제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다음 달 있을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 및 증권사·중앙점검시스템(NSDS) 간 연계테스트 실시 등 1분기 내 공매도 재개 환경을 구축한다.오는 3월에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도 출범한다. 이에 금감원은 증권사 최선주문집행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 등 대체거래소의 안정적 정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공매도 전면재개를 대비해 전산화 과정을 관리하고 공매도 위반혐의 적출의 건도 신속하고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자산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강화를 위한 의결권 행사 비교 및 공시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