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만 “S25 사전예약 두 자릿수 증가” 1TB 한 시간 만에 품절 … 나흘 간 밤새기도사전예약, 인도 43만대 … 한국 130만 대S25 판매목표 4000만대 … S24 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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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들이 2층 픽업존 앞에서 제품 수령을 기다리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두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외 예약판매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연간 판매 목표치를 넘어설 지 주목된다.13일 삼성전자 대만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예약 주문은 전 작인 S24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회사가 이달 4일부터 시작한 사전 주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S25 울트라가 약 80% 비중을 차지했으며, 1TB 모델의 경우 예약 주문 1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다. 특히 예약 주문의 75%는 이전 세대 갤럭시를 사용하던 고객이었지만 25%는 다른 브랜드에서 넘어온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대만 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대만 외신은 갤럭시 S25 얼리버드 사전주문을 시작한 지난 11일 대만 대형 쇼핑몰 브리즈난산의 삼성 플래그십 체험관에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제품을 주문한 고객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나흘간 줄을 섰다고 밝혔다.대만의 갤럭시 S25 흥행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AI 기능이 꼽힌다. 앞서 대만 갤럭시 S24의 이용자는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노트 어시스트 기능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갤럭시 S25는 전작인 S24 대비 더욱 개인화되고 일상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의 제미나이 기능이 탑재된 것에 기대가 높았다.아울러 공격적 유통망 확대도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을 뒷받침했다. 기존 60개였던 대만의 삼성의 스마트 스토어는 지난해 말 80개까지 늘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자체 매장을 연내 꾸준히 늘려 전체 매출의 25%를 자체 유통망에서 낸다는 구상이다.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 매출이 S24 시리즈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 조짐을 띄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 120여 개 나라가 포함됐다.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인도의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판매량은 43만대로, 전작인 갤럭시 S24 대비 20% 증가했다. 공격적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가 13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으로, 전작인 S24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 121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를 열고 S25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등으로 최저 가격은 5999위안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보조금 15% 지급 대상 제품 가격 기준인 6000위안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국내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 350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4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작 대비 14%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