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년 대비 70% 감소 … 재고 조정 등 영향"재고 조정 성공적 … 올해 재무 성과 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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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재고 조정 및 생산 감축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 및 비용 절감 전략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지난해 매출 1569억 유로(한화 237조 원), 순이익 55억 유로(8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 70% 감소한 수치로, 재고 관리 및 생산 조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작년 말 기준 글로벌 재고는 전년 대비 18% 감축됐다. 특히 미국 내 딜러 재고는 20% 감소한 30만4000대를 기록해 목표치인 33만 대를 초과 달성, 성공적인 재고 조정을 마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다중 에너지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STLA 미디엄(Medium) 및 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모델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올해는 STLA 프레임(Fram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카 플랫폼을 활용한 시트로엥 C3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스트랄 AI(Mistral AI)와 협력해 고급 인-카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STLA 오토드라이브 1.0(STLA AutoDrive 1.0)'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적용해 핸즈-프리, 아이오프 기능 등을 제공한다. 'STLA 브레인(STLA Brain)', 'STLA 스마트 콕핏(STLA Smart Cockpit)'과 연계해 차량 지능과 자동화 기능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올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재무 성과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신임 CEO 선정도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