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과 대두 활용해 단백질 함량 늘려국내 출시 제품 적용 가능성 높아건면 탱글, 오너 3세 전병우 본부장 주도 … 국내 출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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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건면 브랜드 ‘탱글’ 면을 단백질 면으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헬시플레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새롭게 선보이는 탱글 신제품의 면을 단백질 면으로 변경한다. 병아리콩과 대두를 활용해 단백질 함량을 기존 대비 높인 것이 특징이다.탱글은 2023년 삼양식품이 수출 전용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다. 물에 삶고 장시간 저온 건조해 생면과 유사한 탄력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특유의 식감을 통해 파스타와의 유사성은 강조하면서 기존 라면 카테고리와 차별화한 제품이다.단백질 면이 적용되는 첫 제품은 탱글 갈릭 쉬림프 맛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100g 당 단백질 함량은 17g으로, 기존 제품인 탱글 불고기 알프레도(10g), 탱글 김치로제(9g) 대비 높다.삼양식품은 탱글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 전용 브랜드인 탱글의 국내 출시 검토도 그 일환이다.삼양식품은 지난해 단종한 ‘쿠티크’와 탱글을 통합해 리브랜딩하고 밀양 공장에서 국내용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2종이었던 제품 라인업도 ‘탱글 갈릭오일파스타’, ‘머쉬룸 크림파스타’, ‘청크토마토파스타’ 등을 추가해 확대한다.국내에서 선보일 탱글 신제품 역시 단백질 면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의 식감을 강조했던 탱글인 만큼, 제품별로 면을 다르게 사용해 일관성을 해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탱글 브랜드는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는 탱글을 비롯해 ‘맵’, ‘잭앤펄스’ 등이 있다. 불닭볶음면이 삼양식품의 현재라면, 미래를 담당할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방향타를 잡고 있는 것.실제로 2023년 삼양식품 6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이후 전 본부장은 헬스케어를 비롯한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말 선보인 ‘잭앤펄스’ 역시 식물성 단백질과 병아리콩 등을 활용한 제품들로 구성돼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 건면 속성은 유지하되 단백질을 추가해 건강 가치를 높였다”면서 “다양한 플레이버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나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