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솔루션·한텍 등 일반청약 진행실적악화·단기매매·국채금리 등 변수서울보증보험 주주환원 강화정책 등 호재
-
- ▲ 서울보증보험 사옥 ⓒ연합뉴스
이번주 공모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 서울보증보험, 클린룸·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 산업용 초저온가스 탱크 제조기업 한텍 등 3개사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만큼 '청약 흑역사'를 지울지 관심이 쏠린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반도체·2차전지 관련 클린룸과 드라이룸 전문업체 씨케이솔루션이 오는 4일과 5일 일반투자자들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도 5~6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우선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 희망가는 2만6000~3만1800원으로 공모금액 1815억~2220억원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규모는 1조8000억∼2조2000억원 수준이다. 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 10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자 철회신고서를 냈다. 당시 해외 보험회사를 피어그룹에 넣어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지적과 함께 보험업종을 대한 악화된 투자심리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울보증보험의 두번째 도전의 가장 큰 변화는 몸값이다. 이번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 희망밴드를 기존 3만9500∼5만1800원에서 2만6000∼3만1800원으로 30% 이상 가격을 하향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후 3년간 총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명순 대표이사는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후 주가 부양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상장 후 순항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과 같이 앞서 상장한 대형 공모주인 LG CNS가 일반청약 과정에서는 흥행한데 반해 지난달 5일 코스피 입성 후 공모가(6만 1900원)를 밑도는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한다.특히 지속적인 실적 악화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분 93.85%를 가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5252억원 △2023년 4179억원 △2024년 2110억원 등으로 하락하고 있어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줄어들 공산이 있다. 국내 공모주 시장이 단기 매매 차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도 흥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따라 글로벌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서울보증보험 첫 공모 당시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이탈한 전례가 있다.이와 관련, 권홍열 서울보증보험 자산운용본부장은 "첫 공모 당시에는 주주환원 정책이 확정된 게 없었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5%까지 급격히 치솟으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면서도 "이번에는 금리 인하 추세인 데다가 몸값을 낮추면서 밴드 상단 기준으로는 9%, 하단 기준으로는 11%의 배당수익률이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씨케이솔루션은 지난달 20~26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5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40억원 수준, 총 공모 금액은 220억원으로 집계됐다.씨케이솔루션도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0)를 추진했으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씨케이솔루션은 공모 물량을 314만5000주에서 150만주로 줄이고, 공모가를 1만5700원~1만8000원에서 1만3500원~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해 다시 IPO에 재도전했다. 회사는 내달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한텍도 이날 6일부터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를 통해 총 330만9000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200~1만8000원으로 이번주 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텍은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