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이슈 대응"직원 임금 정상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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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며 개시 결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결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력업체와의 거래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해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 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올해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원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이다.

    또한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