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제공의무서비스 고시 개정 완료더 좋은 조건 요금제 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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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 사업자들이 도매대가 인하에 힘입어 5G 기반 1만원대 20GB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후 2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가 2만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상품은 스마텔의 ‘5G스마일플러스20GB’(월 1만9800원)와 큰사람커넥트의 ‘5G함께이야기해’(월 1만8700원)다. 향후 기존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1일 과기정통부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하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다. 개정 고시는 통신망 운영비와 설비사용료 등 도매제공 관련 비용으로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제공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됐다.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 인하되면서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떨어졌고, 음성 도매대가는 5.1% 인하됐다. 데이터 도매대가가 1원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만원대 5G 20GB 요금제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알뜰폰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과 폭이 확대됐다.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단위 선구매 제도도 신설됐다. 선구매 제도를 활용하면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최대 52% 인하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뜰폰 사업자 자체 요금제에 덧붙일 수 있는 부가서비스로 이용자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속도제한(QoS) 상품도 늘어났다. 중소 알뜰폰사는 가입자 회선당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가 기존 1400원에서 내년까지 11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가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알뜰폰이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