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배당금 1500원 … 영업이익 줄었지만 2023년과 동일보령, 가장 적은 100원 배당 … 시가배당률도 0.1% 불과종근당, 시가배당률 1.2%로 주요 제약사 중 높은 편 업계 "영업이익 적고 신약개발 투자로 인해 배당금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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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배당금을 공개하고 있다. 연매출 1조 제약사 중 GC녹십자가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고 보령이 가장 적게 지급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조원 이상 제약사 중 배당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GC녹십자다. GC녹십자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을 지급한다.GC녹십자는 지난해 자회사인 GC셀의 적자 폭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2023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했다.배당을 가장 적게 지급하는 제약사는 보령이다. 보령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한다.보령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보령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사업 확장,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판매 등으로 성장했다.매출 1조 클럽 제약사 중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시가배당율이 1.2%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령은 시가배당율이 0.1%로 가장 낮았다.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주가의 몇 %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금 대비 주가가 낮거나 배당금 지급 성향이 강하다는 의미다.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률은 2~3%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제약사의 시가배당율은 0%대로 타 산업 대비 배당금이 낮다. 이러한 제약사 배당을 두고 투자자들은 '짠내 배당'이라고 한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많지 않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투자를 지속해야되다보니 배당금이 적은 편"고 설명했다.연매출 1조를 넘은 바이오 기업 두 곳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배당금을 지급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을 지급한다. 시가배당율은 0.4%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배당 계획이 없다. 회사 측은 2025년 이후 현금 배당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한편 연매출 1조원 이상 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총 6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