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홈플러스로부터 대금 지급받아10일부터 납품 재개오뚜기 등도 7일부터 납품 재개 … 영업중단 위기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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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홈플러스가 협력사들 이탈에 의한 영업 중단 위기에 놓였다 가까스로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홈플러스로부터 대금을 지금 받고 다음주 월요일인 10일부터 납품을 재개키로 했다.

    오뚜기 역시 7일 오후부터 납품을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와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역시 8일부터 납품을 재개한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등 식품 대기업들은 중단 없이 정상 납품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6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회생 절차에 따르면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며, 개시 결정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 결제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6일 오전까지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이 중지되자, 오뚜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삼양식품, 동서식품, LG전자 등이 잇달아 납품을 중단했다.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했던 일부 협력사들은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납품 재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