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좋은 위치라고 평가'무역·재정 등 정책 변화의 시기금리인하 대신 속도 조절로 대응 3대 주가지수 반등
  •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시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제롬 파월 의장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책 변화가)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잘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4개의 구분되는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및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것은 이런 정책 변화의 순효과"라고 짚었다.

    그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 노동시장은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라며 "경제 전망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풋 옵션'은 특정 가격 이하로 주가가 덜어질 경우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계약이다. 소위 '트럼프 풋'은 트럼프 대동령이 주가 방어를 위해 직접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만들어진 단어이나 관세정책 등 시장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를 대체할 '파월 풋'으로 시장은 안도감이 형성되며 3대 주가지수가 반등했다. 

    실제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2,801.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8포인트(0.55%) 상승한 5,77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뛴 18,196.22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