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중 공채 제도 유일 … 10일부터 접수 경력직 및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 채용 병행고졸 인재 제도도 함께 운영 … 기술 인재 키운다
  • ▲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삼성전자
    ▲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 그룹이 2025년 상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10일부터 시행한다.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문화를 지속 중인 삼성은 열린 채용 문화와 기술 인재 육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일(월)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16개 회사다. 지원자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의 공식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에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lobal Samsung Aptitude Test, 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했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이어왔다.

    특히 삼성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삼성에서 역량을 펼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경력직 및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또 국내 고졸 인재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SAFY 수료생 중 약 7000명이 국내외 1700여 기업에 취업했다. 삼성은 올해 교육을 시작한 SSAFY 13기부터 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교육 대상자를 확대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한 뒤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인재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 명을 채용했다. 또한 삼성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통해 자립준비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은 각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또 삼성은 미래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공정한 채용을 추진하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인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