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 주총서 이사 선임 예정이사회 참여했던 23년 이후 CJ ENM 단독 대표체제 전환 등 변화문화산업 30주년, 글로벌 확대 원년 맞아 컨트롤타워 강화
-
- ▲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2월 7일 CJ ENM 커머스부문을 직접 방문했다. 왼쪽부터 이종화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재현 회장,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종화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이 CJ ENM의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그가 CJ ENM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1년 만이다. 이 실장은 지난 2023년에도 CJ ENM의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이듬해 3월 퇴임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 실장의 CJ ENM 이사회 복귀를 두고 CJ그룹이 문화산업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실제 CJ ENM은 올해 문화산업 3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13일 CJ ENM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이 실장은 CJ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안목과 사업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콘텐츠 및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안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이 실장의 사내이사 발탁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1년만에 CJ ENM의 사내이사로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지난 2023년에도 CJ ENM의 사내이사로 올랐지만 이듬해 3월 CJ ENM에서 퇴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1년만에 다시 CJ ENM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이다.당시 CJ ENM의 변화를 고려하면 이번 이 실장의 복귀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각별하다.올해 인사에서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로 승진한 이선영 MD본부장이 2024년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발탁됐다. 비슷한 시기 구창근 엔터부문 대표이사가 물러나며 커머스부문 대표였던 윤상현 CJ ENM 공동대표가 엔터부문까지 겸임하는 단독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윤 대표는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이 일련의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이 실장은 CJ그룹에서도 이 회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그룹 내 주요 M&A 등 재무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는 점에서 그룹 내 가장 신뢰받는 인물 중 한명이다.특히 2023년 말 CJ그룹이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포트폴리오전략실을 출범하면서 포트폴리오전략2실의 첫 수장을 맡았다. 현재 포트폴리오전략2실은 CJ ENM을 비롯해 CJ올리브영, CJ CGV 등의 전략을 맡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실장 주도로 그룹의 문화산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CJ ENM은 올해 문화산업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윤 대표는 지난달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전 세계인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시대를 대표하는 K-콘텐츠 비저너리로 새로운 챕터를 펼치겠다”며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기획 제작 확대와 AI 기술 혁신을 통한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ONLYONE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회사는 연간 1조원 규모로 지속해 온 콘텐츠 투자를 올해는 전년 대비 15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